1. 개요
나르비크는 노르웨이 북구 누를란 도에 있는 도시입니다. 노르웨이 북부에 있는 피요르드인 오포트피요르드의 해안에 접해 있습니다. 나르비크가 주력 도시다보니 해당 피요르드를 나르비크 피요르드라고 합니다. 주민수는 1만8천명정도라고 합니다.
제2차 세계대전때 나르비크에서 중요한 전투가 벌어진 적이있습니다. 1940년 4월 9일부터 6월 8일까지입니다. 독일군과 연합군강의 해전과 지상전들이 나르비크 근처에서 벌어졌습니다. 이를 나르비크 전투라고 부르고 나르비크 전투는 노르웨이 침공의 일부분에 해당합니다. 영화 나르비크는 이때 있었던 전투를 영화화한것입니다.
노르웨이 침공의 배경은 두가지가 있습니다. 나무위키의 정보를 참고해서 살펴보겠습니다. 첫째는 중립국인 스웨덴에서 산출되는 철의 안정적 수급이 목표였습니다. 스뤠덴 북구 키루나 지방에서는 양질의 철광석이 대량으로 나옵니다. 이 철광석들을 육로로 노르웨이 북부에 있는 나르비크 항구로 옮겨와서 독일로 이동하였습니다.
스웨덴에서 키루나와 인접한 항구가 있었습니다. 하지만 겨울이 되면 보트니아만이 얼어붙기 때문에 나르비크 항구를 주로 사용할수밖에 없었다고 합니다. 나르비크의 위도가 더 높지만 얼지않은 이유는 북대서양 난류가 지나기 때문입니다. 노르웨이는 중립국에 있었으나 1939년 11월에 영국의 압력을 못이겨 국가상단선을 영국에 제공한일이있어 독일로서는 노르웨이가 연합국에 가담하는 일이 벌어질 경우 철광석 수급이 완전 끊길 우려가 있었습니다.
둘째는 영국과의 전쟁을 위한 노르웨이 항구의 확보였습니다. 이는 해군사령관 에리히 레더 제독이 적극 주장한 것으로 영국과 노르웨이에 걸쳐 가해지는 영국의 강력한 해상봉쇄선을 노르웨이 점령으로 뒤로 크게 밀어내고 장악한 노르웨이 기지를 바탕으로 독일 해군의 영국에 대한 적극적인 통상파괴전 및 해상작전이 가능하다고 주장했습니다. 이는 알트마르크 사나포 사건이 일어나면서 더더욱 부각되었습니다.
감독은 에릭 스코졸드재르그, 주연으로는 헨릭메스타드, 스티그 헨릭 호프, 크리스토프배치, 홀거 한드케, 에밀존슨등입니다.
2. 줄거리
영화 나르비크는 제2차 세계 대전중 노르웨이 침공이 있었던 기간의 한 가족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습니다. 군나르와 그의 아내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군나르는 나르비크 전투에 참전하게 되고 그의 아내는 호텔에서 근무하면서 독일군의 통역 역할을 하게됩니다.
군나르의 아내인 잉리드는 남편이 전투에 참전하자 시아버지와 아들을 보살피게됩니다. 호텔에서는 독일군과 영국군이 있는데 그 사이에서 어려운 처지에 처하기도 합니다. 그런데 나르비크를 적들이 침공하면서 시아버지는 죽게되고 아들은 부상을 입게됩니다. 감염이 갈수록 심해져 빨리 치료받지않으면 생사를 장담하기 힘든 상황까지 가게됩니다.
잉리드는 독일군에게 의사를 불러달라고 하지만 독일군은 거절했고, 잉리드는 영국군의 위치를 알려준뒤에서야 아들을 치료할수있었습니다. 이후 이 소식이 마을 주민들에게 알려지면서 잉리드는 무시를 당하게 됩니다. 군나르역시 집에 복귀해서 이 사실을 알고 잠시 괴로워합니다.
하지만 자신의 아버지는 죽고 아들을 살리기위해 어쩔수없는 선택이었다는것을 안 군나르는 아내와 함께 나르비크를 빠져나가게됩니다. 군나르역시 전쟁에 참전해 혁혁한 공을 세우게됩니다.
3. 소감
전쟁영화를 몇 편 보다보니 넷플릭스에서 전쟁영화를 주로 추천해줍니다. 개인적으로는 전쟁영화중에 가장 인상깊게 본건 <태극기 휘날리며>입니다. 장동건과 원빈이 주인공으로 나오며 강제규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던 영화입니다. 고 이은주 배우가 나왔던 작품이기도 합니다.
최근에 봤던 바이킹 울프라는 영화에서도 모성애에 대한 부분이 있습니다. 늑대로 변한 딸을 결국 죽이지 못한 장면입니다. 다수결의 원칙에서 보면 딸을 희생함으로서 무수한 시민을 구할수있는데 어머니는 그렇게 하지 못했습니다. 나르비크에서도 잉리드는 영국군의 위치를 독일군에게 알려주고 자신의 아들을 치료합니다. 국가 차원에서 보면 잉리드의 행동은 비난받을수있습니다.
하지만 한 가정의 입장에서 보면 절대 잉리드의 행동을 비난할수는 없을듯합니다. 왜냐면 잉리드에게 중요한건 가족이기 때문입니다. 그중에서도 자신의 아들은 본인의 목숨을 희생하면서도 살릴수있는 절대적인 헌신의 대상이기도 합니다. 잉리드역시 본인의 역할에 최선을 다했고 본인의 위치에서 최선을 다한것으로 보입니다.
제2차 세계대전을 배경으로 한 영화는 제법 많은듯합니다. 왜냐면 최근 100여년 사이에 가장 큰 규모의 전투였고 비교적 많은곳에서 장기간에 있었던 지라 소재가 무궁무진한듯합니다. 사실 따지고 보면 세계대전이 그리 멀지않은 일이고 지금도 우크라니아와 러시아의 전쟁이 있는것을 감안하면 그래도 안전하게 살고있는 우리나라가 참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기는 합니다.